소행성의 위력 - 베리타시움 영상후기 (1)

내일 당장 운석이 떨어질지도 모른다고?

 

 

 

 

10km 지름 소행성은 전세계를 박살낸다

 

 

1.
러시아 첼랴빈스크 사건을 보면서 든 생각은 이거다.
우리가 미래를 대비한 것 같아도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딱뜨리는 것이 인생이고,

그것은 아주 우주적인 진리구나.

과학자들이 '듀엔데'라는 소행성이 지구를 스쳐 지나갈 거라고 정확히 예측했는데, 
정작 첼랴빈스크 상공에서 폭발한 건 전혀 예상 못 한 다른 놈이었다는 점이 섬뜩하다. 
충격파로 인해 유리조각이 얼굴 박히는 등 1,500명이 다쳤는데 말이다.

하긴 소행성이 올 줄 누가 어떻게 알았겠어..

 



2.
소행성은 스스로 빛을 내지 않는다. 
태양 빛을 반사해서만 볼 수 있는데, 
그마저도 약 15% 정도밖에 반사하지 못한다. 

게다가 태양 쪽에서 날아오면 잘 보이지도 않는다. 
첼랴빈스크 소행성이 그랬다.

1988년 이후 지름이 1m보다 큰 소행성 1,200개 이상이 지구에 충돌했지만
충돌 직전 우리가 미리 발견한 건 단 5개;; (지금은 9개라나)



3.
이 영상을 보고 나서 든 생각은 이거다.
결국 우리는 알아도 어쩔 수 없다는 것.

소행성이 온다는 걸 안다고 해서 뭘 할 수 있을까. 
우주선을 보내 궤도를 튼다? 현실적으로 불가능하다고 한다.

(알루미늄을 붙이는 방법은 신박하긴 했지만;;)

 
알기에도 어렵고, 알아도 방법이 없다는 슬픈 현실.

베링거가 27년 동안 땅을 파다가 빈손으로 생을 마감했듯이, 
우리도 망원경을 쏘아올려 우주의 지도를 완벽하게 그리고 싶어하지만
태양 뒤에 숨은 건 여전히 못 보고 있다.

아무리 대비를 하고, 노력을 해도 결국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..

이 우주적 진리 앞에서 그렇다고 불평만 늘어놓으며 산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.

소행성을 피해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기가 막힌 행운아다.

(그러니 긍정적으로 삽시다)